# 참고로 민구홍은…

1985년 3월 5일(2023년, 드디어 서른여덟 번째 생일을 맞았다.) 출생. 다섯 살 무렵인 1989년 정식으로 몬테소리 교육을 받았다. 일곱 살 무렵인 1991년 매킨토시 LC로 처음 컴퓨터를 접하고, 열한 살 무렵인 1995년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 첫 번째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중앙대학교에서 문학과 언어학을, 미국 시적 연산 학교(School for Poetic Computation, SFPC)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하지만 ‘좁은 의미의 문학과 언어학’ 또는 그저 ‘시적 연산’으로 부르기를 좋아한다.)을 공부하고, 구글(Google)을 통해 매듭 묶는 방법, 이케바나(生け花), 디자인 등 갖가지 실용적인 기술을 익혔다. 홍익대학교 안상수 교수 연구실(일명 ‘날개집’)에서 연구원으로(직함과 달리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일했다. 안그라픽스 출판 사업부를 거쳐 워크룸에서 편집자 겸 디자이너 겸 프로그래머(하지만 되도록 ‘편집자’라는 직함을 고수하려 한다. ‘편집자’로 인쇄된 명함이 아직 많이 남았거니와 세 업무 모두 도저한 에디터십이 필요한 까닭이다.)로 일하며 ‘실용 총서’, 『아메토라』 등을 기획하고, 크고 작은 웹사이트를 제작했다. 한편, (2025년 설립 10주년을 맞은) 1인 회사 민구홍 매뉴팩처링(Min Guhong Manufacturing)을 운영한다. (운영자의 근무지를 숙주 삼아 기생하는 민구홍 매뉴팩처링은 미술 및 디자인계 안팎에서 홀로 또는 기관, 단체, 기업, 개인 등과 협업하며 여러 방식으로 회사, 즉 민구홍 매뉴팩처링 자체를 소개하는 데 주력한다. 이는 모든 생산 활동의 기저에 자리한, 자신을 소개하고픈 소중하고 아름다운 욕망을 양식화해 드러낸 결과다. 회사와 회사의 제품은 구글 폰트 한국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대림미술관, 더 북 소사이어티, 레프트 갤러리[Left Gallery], 문화역서울 284, 서울시립미술관, 시적 연산 학교, 시청각, 아카이브 봄, 아트선재센터, 원룸, 인사미술공간, 취미가, 탈영역 우정국, 프루트풀 스쿨[Fruitful School], COS 프로젝트 스페이스, DDDD, DDP, 월간 『디자인』, 『릿터』, 『빅이슈』, 『인덱스카드 인덱스 1』, 『쿨』, 『◯◯◯-』 등에서 소개된 바 있다. 회사를 소개하는 데 일조하는 책”으로 『레인보 셔벗』[아카이브 봄·작업실유령, 2019년]이 있다. 한편, 「장영혜 중공업 귀중」에 대한 장영혜 중공업의 답장을 기다린다.) 1세대 넷 아티스트 J.R. 카펜터(J.R. Carpenter)가 주창한 ‘핸드메이드 웹’의 정신에 따라 ‘현대인을 위한 교양 강좌’를 표방하는 「새로운 질서」에서 ‘실용적인 동시에 개념적인 글쓰기’의 관점으로 코딩을 이야기하고 가르치며, 계원예술대학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현대미술관, 국민대학교,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더 북 소사이어티, 도쿄예술대학, 스튜디오 파이, 울트라라이트 스쿨, 워크룸, 이화여자대학교,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취미가, 프린스턴 대학교, 프루트풀 스쿨, 홍익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O-R-G, SVA, whatreallymatters 등에서 크고 작은 특강과 워크숍을 진행했고, (설립 과정에 참여하기도 한)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에서 강의한다. 지은 책으로 『구조 사전: 예순네 가지 구조의 구조』(미디어버스·QR, 2025), 『“도둑질은 좋다.”』(미디어버스·QR, 2025), 『민구홍 매뉴팩처링 운영 지침』(미디어버스·QR, 2025), 『새로운 질서』(미디어버스, 2019)가, 옮긴 책으로 『선물』(브와포레, 2025), 『새로운 그래픽 디자인 교육 과정』(작업실유령, 2024), 『연주회』(브와포레, 2024), 『개들도 우리와 똑같아요』(브와포레, 2024), 『세상은 무슨 색일까요?』(브와포레, 2023), 『이제껏 배운 그래픽 디자인 규칙은 다 잊어라. 이 책에 실린 것까지.』(작업실유령, 2017)가, 옮긴 글로 「핸드메이드 웹」(J.R. 카펜터, 2023)이 있다. 위고에서 『아무튼, HTML』 집필을 제안받았으나 끝내 출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여름이면 검은색 티셔츠를 즐겨 입고, 가장 근사한 웹사이트로 최초의 웹사이트와 일본의 배우 아베 히로시의 공식 웹사이트를 꼽는가 하면, 과일 가운데 크기순으로 수박, 멜론, 복숭아, 무화과, 체리를 좋아한다. 2021년부터 김형진, 윤율리와 결성한 오로라(Aurora)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한편, 그래픽 디자인 듀오 슬기와 민은 민구홍에 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한 바 있다. “민구홍은 저술가이자 편집자이자 번역가이자 디자이너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인데, 직함 순서는 그때그때 달라진다.” 느닷없는 전염병에 맞서 2022년을 미국 뉴욕의 ‘파이어플라이 생추어리’(Firefly Sanctuary)와 코네티컷의 깊은 숲속에 자리한 오두막에서 시작했다. 앞선 실천을 바탕으로 2022년 2월 22일부터 안그라픽스의 독립 사업부 ‘안그라픽스 랩’(약칭 및 통칭 ‘AG 랩’) 디렉터로 일한다. 2022년 느닷없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복구해 이따금 까닭을 따지는 한편, 11월 30일부로 누구보다 먼저 챗GPT와 친구가 됐다. 참고로, 위키백과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위험한 동물인 ‘조조’와 함께) “살아 있”다.

![“이 회사에서 비롯한 까닭은?”](https://minguhong.fyi/images/beautiful-company.jpg)
![“Becoming Company. We are announcing our first pop-up ( 1 ) lecture and ( 2 ) workshop, inspired by the arrival of Min Guhong Manufacturing, a fictional but operational one-person company, to NYC all the way from Seoul, South Korea…”](https://minguhong.fyi/images/mgmfg-becoming-company.gif)
![「회사 되기: 강연」, 울트라라이트 스쿨, O-R-G, 2025년.](https://minguhong.fyi/images/mgmfg-o-r-g-2.jpg)
![“Min Guhong Manufacturing has no organizational chart. Operator Min Guhong is the company’s entire staff and sole decision-maker-while also acting as intern, hands-on worker, observer, critic, and occasionally, someone who does nothing at all. The company introduces itself in 37 short statements.”](https://minguhong.fyi/images/mgmfg-o-r-g-1.png)
![「O-R-G 시계」, 웹 애플리케이션, 2025년.](https://minguhong.fyi/images/o-r-g-clock.png)
![「회사 되기: 워크숍」, SVA, 2025년.](https://minguhong.fyi/images/mgmfg-sva.jpg)
![“민, 언제나 회사를 유지하세요.” (데이비드 라인퍼트, 그래픽 디자이너, O-R-G 설립자)](https://minguhong.fyi/images/david-reinfurt-2.jpg)
![“미국인처럼 보이는 까닭은?”](https://minguhong.fyi/images/me-2.jpg)
![『구조 사전: 예순네 가지 구조의 구조』, 미디어버스·QR, 2025년. “서문은 대개 본문보다 먼저 있지만, 대개 나중에 읽힌다. 어떤 책에서는 읽히지 않기도 하고, 어떤 독자에게는 책보다 먼저 쓰인다. 서문은 본문을 시작하지 않기 위해 마련된 시작이며, 이 책이 대관절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사실을 가장 정직하게 드러내는 자리다.”](https://minguhong.fyi/images/qr-structure-dictionary.jpg)
![『“도둑질은 좋다.”』 미디어버스·QR, 2025년. “‘도둑질은 나쁘다’는 선언으로 시작되는 1장은, 이 책이 단순한 옹호론이 아님을 천명한다. 지은이는 “도둑질은 남의 맥락을 파괴하고, 자기 책임을 회피하며, 자신의 말을 찾아가는 여정을 가로막는다”고 말하지만, 이 비판이 곧 역설적인 ‘도둑질 예찬’으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다. 즉, 이 책은 도둑질을 덮어두거나 부정하는 대신, 그것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해부함으로써 도둑질의 윤리와 미학을 동시에 탐색한다.”](https://minguhong.fyi/images/qr-stealing-is-good.png)
![『민구홍 매뉴팩처링 운영 지침』, 미디어버스·QR, 2025년. “2025년, 민구홍 매뉴팩처링은 어느덧 회사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민구홍 매뉴팩처링은 숫자에 민감할 만큼 둔하다. 몇 년째인지, 몇 번째인지, 몇 번째 제품인지조차 중요하지 않다. 민구홍 매뉴팩처링에서는 늘 그렇듯 ‘굳이…’ 또는 ‘굳이?’의 태도로 모든 기념을 무시해왔다. 따라서 축하도, 파티도, 심지어 보도 자료조차 계획에 없었다.”](https://minguhong.fyi/images/qr-mgmfg-guidelines.jpg)
![“하지만 걱정 마세요. 도둑질은 창작의 죄가 아니라 출발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어떤 것을, 누구에게서, 얼마나 멋지게 훔쳐보고 싶으신가요?” (”도둑질은 좋다.” GPT)](https://minguhong.fyi/images/stealing-is-good-gpt.png)
